조선업 주가 주요 요인은?(부제: 삼성중공업)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조선업은 호황이라고 하죠?
그런데 왜 호황이라고 할까요?
여기에는 정말 복잡한 이유들이 있는데 '일부만' 알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유가
유가는 조선업과 관계가 없어 보이겠지만 아주 중요한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유가의 하락은 업스트림(탐사부터 채유까지의 단계, 즉 원유를 뽑아내는 과정) 업체에게는 큰 타격으로 다가 옵니다.
보통 고유가를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유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그대로 떠안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유조선들은 바다 위에서 하염없이 장기간 떠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2020년에는 유가가 배럴당 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가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후 접안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했지요.
때문에 배들을 운행 안 한다면 굳이 배들을 만들 필요가 없겠죠?
(우리나라는 LNG선이 주력이지만)
그래서 한 때 많은 국외 발주처에서 납기 연기요청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럼 납기 연기가 왜 타격일까요?
배를 만드는 데 평균적으로 3~5년 정도 걸립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납기가 1~2년 연장이 된다면 그동안의 피해(인건비 등)는 우리 기업들이 보게 됩니다.
왜냐면 중간중간 대금도 받고 마지막 잔금도 받아야 되는데 그러하지 못하니 돈맥경화가 빠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다시 호황이 찾아왔을 까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정책이 시행되면서 석유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LNG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수요가 많으면 LNG선 수주가 상당히 늘겠죠?
참고로 LNG선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아직까지는 중국과 기술격차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앞에 설명한 것처럼 석유 수요가 하락하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시면,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원유로는 단순히 휘발유나 경유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석유 화학제품에도 들어간답니다.)
지금 단순히 말씀드리자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전후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기타 요인도 있습니다.
조선업의 용접공은 기본적으로 임금이 낮다고 기사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인건비가 낮아질수록 기업의 이윤은 커지겠죠?
그렇다 보니 한 때 건설업 호황일 때는 조선소 용접공들이 평택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합니다.
(참고로 건설업의 용접공이 인건비가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설업 불황이라고들 하죠.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이처럼 조선업의 주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주가에 반영됩니다.
아주 일부만 이야기했는데 복잡하지 않나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번에는 조선소 빅3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 주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역시나 해당 종목 투자권유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설립일: 1974년 8월 5일
- 업종: 강선 건조업, 건설업
- 시가총액: 11조 9,592억원(금일 기준 현재 코스피 40위)
시가총액으로만 따지면 빅3 중에 제일 적습니다.
재무제표를 보겠습니다.
참고로 차트와 재무제표의 출처는 네이버 증권입니다.
보이시나요?
23년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차트를 볼까요?
일봉입니다.
금일 약간의 급락이 있었지만 다만 차트는 정배열을 유지 중입니다.
그럼 주봉을 볼까요?
꾸준한 상승세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봉을 보겠습니다.
월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역시 테마주와는 다르게 기업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조선업 호황 이유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장기투자 하신 분들은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럼 삼성중공업의 주가에 대한 저의 의견은 무엇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저트 차트형 인간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자면
10,500원이 단기 지지점이라고 보이고요.
(현재기준)
15,000원이 저항 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기준)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선업은 정말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슈퍼사이클이 얼마나 갈지...)
끝으로 항상 말씀드리지만,
투자의 책임은 온전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의 몫임을 강조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